공한별 수강생


<유영>, 공한별


나는 당신의 이목구비를 좋아했어요.

당신이 즐겨 입던 청바지를,

언제나 왼손에 들려있던 당신의 책을,

당신의 서투름이 묻어난 매니큐어 발린 손을 사랑했습니다.

당신이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릴 때면

부어오르던 그 눈을 사랑했습니다.

나는 당신을 사랑밖에 할 줄 몰라서

바다로 흘러 보내드립니다.